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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제24회 빈자리 축제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2-04-22 조회수 : 899

 

   올해로 24회를 맞는 ‘빈자리축제’가 4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제1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렸다.

 

   ‘사랑으로 하나 되는 心心풀이 한마당’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교구 내 시설 및 단체 소속 장애인들과 각 본당 장애아동 주일학교 소속 학생 및 재가 장애인,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800여 명이 참가해, 우천 속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우천 관계로 행사 일정은 대폭 축소되어 진행됐는데, 상설 체험관 방문 체험, 간단한 식전행사와 미사로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장애우들을 위해 체육관에는 ‘지구를 받아 보자 – 에어볼’, ‘내가 조던이다 – ‘미니농구', '마구를 던져 보자 – 야구’, ‘박세리 그 까이꺼 대충 골프’ 코너를 개설하여 낯선 체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키다리 아저씨와 함께 하는 요술풍선’, 얼굴을 변신해 보아요! - 페이스 페인팅과 함께‘, 주물럭 쪼물락! - 신기한 느낌의 찰흙 만들기’의 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팔씨름 하고 소 몰고 가자’, ‘투호던지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원교구 시각장애인 풍물단 ‘산울림’은 사물놀이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기념 미사를 시작하면서 우천으로 불편해 하는 장애인들에게, “이 비는 우리의 처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살다 보면 해가 뜰 때도 있고 폭우가 들이 닥칠 때도 있지만 우리는 그 기후에 상관없이 신앙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물론 장애인이 주인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수고해 준 모든 분들과 장애인을 두고 있는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강론을 통해 이성효 주교는 “교구설정 50주년 영성실천운동으로 ‘잘 섬기겠습니다’를 펼치고 있는데, 잘 섬기기 위해서는 마음을 고치고 회개해야 하고, 예수님의 얼굴에 밝은 빛을 비춰달라고 기도해야 하며, 아버님의 사랑 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새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하고, “섬김의 모범이신 평화의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영혼의 장애를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여 믿음과 희망과 사랑 안에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빗속에 거행된 이날 행사를 위해 수원교구 운전기사 사도회에서는 장애인들이 행사장에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봉사를 했으며, 각 본당 사회복지분과와 자원봉사 단체, 교구 소속 시설 등에서도 많은 봉사자들이 참석하여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빈자리 축제는 “세상을 ‘빈자리’ 없는 나눔의 기쁨으로 가득 찬 곳으로 만들고 우리 주변의 빈자리를 함께 채워 나가자”는 의미로,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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