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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제7회 사랑나눔 다문화축제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2-05-13 조회수 : 724

 
   인권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들의 쉼터 마련을 위한 ‘제7회 사랑나눔 다문화 축제’가 5월 12일(토)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수원교구청 주차장 일대에서 있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요한사도 신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제1부 미사와 강복, 제2부 개회식 및 각 나라 전통음식 판매, 각종 물품 판매 및 체험행사, 제3부 각 나라의 전통춤과 노래자랑, 경품추첨 시상 등으로 이루어졌다.
 
   제1부 미사는 이주사목 부위원장 김종용 신부의 주례로 봉헌됐다.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와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를 비롯한 교구청 사제들과 각 지역 이주사목위원회 사제들은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하며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했다.
 
   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이 땅에서 이주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정서적, 경제적으로 모험”이라며, “본인이 원치 않았어도 어쩔 수 없이 가족과 떨어져 있는 이별이 큰 고통이며 사회적으로 지지해 주는 기반이 없는 모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들이 직장에서 노사갈등, 언어로 인한 작업의 어려움, 다치거나 질병으로 인한 산재 등의 어려움이 생긴다면 일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는 도움을 받기 어렵다”면서, “이를 위해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쉼터)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혼 이주민들도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울 때 돌보아줄 기반이 없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주민 다문화 축제를 열게 되었는데, 첫 번째로 쉼터 특성화 사업과 미션센터(같이 기도, 교리공부, 영성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최병조 신부는 “이주민들은 약자이고 소외된 자들인데, 이들에게 애정을 주고 같이 놀아주는 것이 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우리가 하려고 하는 사업이 잘되도록 앞으로도 계속적인 후원과 격려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수원대리구장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 등 사제들과 수도자, 평신도 등 3,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져 이주민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드러냈다.
 
   원천동성당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제3부 축하공연은 이주민 밴드, 이주민 독창, 안양지역 아동들의 오카리나 연주, 필리핀 전통춤, 체코슬로바키아 필리바 수녀 외 이주민들의 노래, 화서동 자치센터 소속 팀원들의 한국 전통춤, 필리핀 댄스, 어린이 라틴댄스, 조다희 학생의 사조춤, 아프리카 댄스 등 17종에 이르는 공연과 중간 중간에 경품추첨 등으로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주사목위원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한 달 전부터 다문화 축제 홍보를 통해 티켓을 판매해 왔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티켓을 판매하여 평택지역 코너를 제외한 모든 코너 매장에서는 티켓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오늘 행사는 엠마우스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교통정리 안내를 해준 수원교구 운전기사 사도회 회원들의 노력이 컸다.
 
   또한, 교구 각 본당과 교구 건설본부, 안성공원묘원, 가톨릭신문사, TONYMOLY, 코오롱글리텍(주), 케이엠디에셋 메니지먼트, SK&C, 선부동성당 이주사목위원회, 아름다운약국(한도병원 맞은편), (주)자인팩, 금호카센터(유통상가), 파리바게트(안산라성점)등이 협찬해 풍요롭고 다채로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축제장을 찾은 고등동성당 안기택(70세·택시기사) 씨는 “우리사회에 어려운 사람들도 많지만, 언어나 사회풍습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배려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희생과 협조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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