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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전통 성년식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2-05-24 조회수 : 526

 
   제40회 성년의 날을 맞아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은 5월 21일 본관 3층 강당에서 성년을 맞이한 14명의 직업훈련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성균관의 예법을 갖춘 전통 성년식을 가졌다.
 
   ‘지적 장애 청소년들이 우리의 고유문화를 익히고 어른으로서의 품격을 갖춰, 장애인들도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살아가도록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성년식’은, 지적 장애 청소년들이 직접 전통 성년 예식을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중요한 계기가 됐다.
 
   양기대 광명시장, 박종덕 다소니예술단 단장 및 가족과 친구·동료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성년식 선포와 성년자들의 메시지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 ▴삼가례 ▴술을 내리는 의식인 초례 ▴어른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명자례 ▴성년당사자의 성년선서 ▴성년자에게 성년의 책무를 일깨우는 교훈을 내리는 수훈과 집례관의 예필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는 “성년의 날은 진정한 사회의 일원으로 존경을 받고 책임이 주어지는 과정인데도 언제부터인가 커플링이나 향수, 장미꽃 등을 주고받는 날로 변하였다”고 말하고, “이러한 변화 속에 지적장애인들이 앞장서서 우리의 고유문화를 익히며 어른의 품격을 갖추는 의식을 치러 그 의미가 더 깊다”고 강조했다.
 
   성년식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의식을 통하여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것으로, 이날 직업훈련생들은 일생에 단 한번 뿐인 특별한 날인 성년식을 위해 멋지고, 예쁜 한복도 차려입고 화장도 하는 등 몸과 마음으로 어른이 되기 위해 한껏 단장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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