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에 가면 즐거움이 있다?
교구 내 각 본당들이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다채로운 특별활동을 마련,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각 본당 주일학교는 주 5일제 수업에 발맞춰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체험 및 취미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성남대리구 광남동본당(주임 임성진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오전 10시30분) ‘테디베어 만들기’, ‘영어 성경 읽기’, ‘자연과 함께 숲속 거닐기’, ‘미술 치료 놀이’, ‘종이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좌는 본당 신자들 중 각 분야 탈렌트를 가진 이들의 봉사로 이뤄지며, 재료비도 거의 들지 않아 학생들 및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본당 주일학교는 올해 목표로 삼은 ‘전교’에 뜻을 두고, 비신자 친구들의 참여도 열어놓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강좌에 임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안산대리구 광명본당(주임 안상일 신부)은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 차미란 강사를 초청, 리코더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오후 1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별로 진행한다.
수원대리구 동수원본당(주임 최성환 신부) 역시 지난 4월부터 특별활동으로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을 마련했다. 현재 3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회가 논술, 영어, 수학, 미술, 통기타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성당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일학교 활성화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남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조정순(루치아) 교감은 “주변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과 함께할만한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많이 들어왔다”며 “이러한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본당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고, 체험하면서 편안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 수원교구 각 본당에서는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 놀이, 종이 공예, 테디베어 만들기, 리코더 레슨, 영어 성경 읽기 등 다채로운 특별활동을 마련해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