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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성체신심 1일 대피정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12-06-25 조회수 : 770

 
   지난 21일,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지도 한승주 스테파노 신부)가 주최하는 ‘성체신심 연례 1일 대피정’이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있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라는 주제로 열린 피정에는 약 천 여명의 회원들과 신자들이 참여하여 강의와 미사를 통해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의를 맡은 ‘묵상기도와 성체조배’의 저자 박종인(라이문도, 가르멜 수도회) 신부는 자전적 일대기를 풀어나가면서 체험담을 통해 기본 교리를 일깨우고, 하느님의 현존을 새롭게 자각해 ‘예수님과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게 했다. 이어 십자가의 길 14처를 생생한 장면으로 묘사하고 재연해 관상의 기초를 제공하고, 성체조배의 순서와 방법, 분심해결방법, ‘이동감실’로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도를 쉽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이날 강의중 구체적인 해설을 곁들인 기도 실습을 직접 해 신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느님의 현존 체험’에 지향을 두고 참여했다는 강선옥(수산나·오산) 씨는 “실제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 강의였다”면서, “묵상, 기도가 예수님과 만나는 시간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 성체조배하면서 감실 안에 현존하고 계신 예수님, 내안에 계신 예수님과 친밀한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지기로 결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민(아녜스·병점) 씨는 “잊고 지냈던 기본적인 교리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사실 하느님 현존만 알면 다 따라오는 것 같다. 결국 내 하느님을 찾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령기도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기희(모니카·평촌) 씨, “알아듣기 쉽게 강의해주셔서 좋았다. 반복되는 묵주기도, 염경기도가 필요할까 싶어 가끔 회의감이 들기도 했는데 ‘예수님께서 좋아하신다.’는 말에 확신이 들었다. 뜨거운 성령기도회와 상반되는 점이 있어 그 맛을 느껴보니 참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밭에 묻힌 보물 같았다”고 성경귀절로 이날 강의 소감을 말한 이정희(아델라·교구 교육부장 분당마태오) 씨는 “가톨릭의 밑바탕이 되는 단순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정리해주는 강의”라며, “우리는 예수님을 멀리서 헤매고 찾아다니는데, 내 안의 예수님과 성모님을 체험하고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하루에 두 세 시간씩 집에서도 개인 기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예수성심성월에 연례 피정을 준비하는 총 2785명의 회원을 둔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김광태(베드로) 회장은 “수원교구 50주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하느님께서 우리 영성을 새롭게 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기도 속에서 은혜 받을 준비를 하기 위해 피정을 마련했다”면서, “그리스도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신자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성체신심”이라며 “하느님 말씀 안에서 회원들이 새롭게 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체성혈 대축일 미사로 봉헌된 파견미사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일반 사제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귀중한 강의였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잊힐 것”이라며 “하루에 한 번씩, 두세 번, 안되면 하루 종일이라도 될 때까지 기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이성효 주교는 새롭게 시작할 마음의 준비로 ‘겸손’을 재차 강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개인 신앙생활의 성화를 통해 수원교구가 새롭게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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