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2012년 천주교 수원교구 노인복지관 협의회 단체피정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2-09-10
조회수 : 659
천주교 수원교구 노인복지관 협의회(회장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는 전 직원단체피정을 9월 7일부터 8일 까지 교구 영성관에서 음악피정으로 실시했다.
이날 피정은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법인소개 ▴미사 ▴각 기관의 직원소개 ▴음악피정 ▴강의 ▴미사의 순으로 실시됐다.
교구 사회복지회 사무국장 이재훈(마태오) 씨는 법인소개를 통해 “가톨릭 사회복지의 근본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사랑의 대원칙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공동선, 보조성, 연대성을 바탕으로 ‘희망의 땅, 복음으로’라는 주제를 사회사목 안에서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도의 복음정신에 의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돌봄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자”면서, “‘감사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사회복지가 되자”고 당부했다.
교구 사회복지회장 배용우(바오로) 신부는 “이 피정이 법인 산하의 직원들에게 좋은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안한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고, “하느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가장 큰 선물인 ‘나’ 자신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 고민을 하면서, 삶을 절실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한 사회복지사인 여러분이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음악 피정으로 실시된 이번 피정은 참석한 모두에게 감동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의 동영상 준비와, 악기 연주, 묵상 글 낭독에,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소박하게 연주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그림이 곁들인 시간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프로그램 중 촛불봉헌과 성경말씀 뽑기도 낯선 경험이었다는 직원들이 많았다.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한 수정노인종합복지관 김수은 수녀는 “복지관 자체 내에서 연수나 워크샵 등은 많은데 피정을 함께할 기회는 많지 않다”고 말하고, “지난 해 처음으로 수노협 전직원연수를 했었고, 평가회 때 피정을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연수와 피정을 격년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복지관이란 곳이 워낙 바쁜 곳이다 보니 일에 치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이 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자신을 태우며 주위를 밝히는 촛불처럼 주위를 밝히며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피정을 통해 조금씩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에 대한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죽산성지 전담 이철수(스테파노) 신부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바쁨 속에서 자신의 뒤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 사정이 변해도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이 정체성을 아는 것”이라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6가지의 끈(매끈, 발끈, 화끈, 질끈, 따끈, 끈끈)에 대해 재미있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시흥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팀 이유미 팀장은 “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용어도 낯설어서 오기 전엔 긴장을 했는데, 끝나고 나서 보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다고 회상하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산하에는 인준시설 포함 133개의 시설이 있고, ‘수노협’이라 불리는 수원교구 법인소속 노인복지관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광주시 노인종합복지관, 시흥노인종합복지관,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5개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