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가위인 9월 30일 오전 11시 안성추모공원에서는 조상의 묘를 찾은 6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와 안양대리구장 윤종대(도미니코) 신부, 교구 안성추모공원 원장 최석렬(바오로) 신부, 교구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베드로) 신부 공동집전으로 한가위 위령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추석명절에 먼저가신 이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통하여 우리 육신의 삶을 인도하고 보살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며, 이곳 안성공원묘지에 잠들어 계시는 사랑하고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한다”고 추석명절의 의미를 피력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추석명절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부모형제 친지들과 같은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운 날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새터민, 이주노동자, 소년소녀가장 등 여러 가지의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손을 내밀어 그들과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선행과 자비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석렬 신부는 안성추모공원 내에 새롭게 성당을 완공하였으며 사제와 수녀가 상주하여 항시 상담이 가능하다며 안성추모공원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천주교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에서는 매 주일 오후 2시에 공원 내 관리동 2층 예수승천경당에서 주일 미사 겸 주일 위령미사를 봉헌하며, 매년 설날, 한식, 추석, 위령의 날 등 주요 명절 때마다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김상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