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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교정사목위원회, 전체 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 떠난 성지순례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12-10-15 조회수 : 734

 
   사회복음화국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최바오로 바오로 신부)에서는 10월 15일 전체 봉사자 및 후원자 120여 명과 함께 충청도 천안에 위치한 성거산 성지를 찾았다.
 
   지난 9월 순교자성월에 예정되었던 성지순례가 태풍으로 취소되면서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지향을 가지고 찾게 된 것.

   또한, 지난 9월 초 인사이동이 있은 후 부위원
장이었던 최바오로 신부는 위원장으로서 새로이 부임한 장유 신부는 부위원장으로서, 교정사목 전체 봉사자 및 후원자들과의 대면을 통한 첫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최바오로 신부는 교정사목 부위원장으로서 함께 한 지난 1년여 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그분께서 내게 꼭 필요한 경험을 시켜주시려 이곳에 보내셨구나’하는 소명의식을 지금 느낀다”고 전하며, 죄를 지어서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약한 이들이 수형자가 되어 머무는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과 따뜻한 애정을 전하였다. 또한 “우리 순교선조 성인들 역시 죄수 수형자였고 사형수였음을 기억하자”면서, “오늘 성지순례를 통해 수용자요, 사형수로서 지낸 순교성인들의 생활에 대해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유 신부는 부임 후 한 달여 동안 담당 교도소와 구치소를 다니면서 만난 수형자들과 또 그들을 위해 묵묵히 사랑과 희생으로 함께 하는 봉사자들을 통해 “이곳은 특별한 은총이 피어나는 곳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하며 열심한 마음으로 교정사목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교정사목 전체 봉사자 및 후원자들은 성지미사를 통해, 거룩한 영이 머무는 성거산성지에서 보이지 않는 순교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을 순수하게 사랑한 순교자들의 마음을 배우며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진단해보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소년원 친구들에게 3년째 다도 교육을 하고 있다는 조은숙(데레사·41세) 씨는 “오늘 성지순례를 통해 전체 봉사자들을 뵙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느껴지는 오늘이지만 참 좋은 순례를 하고 있다”며 낯설고 수줍지만 새로움에 대한 설렘도 전하였다.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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