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성경잔치에 함께하던 성경전시회는 교구 설정 50주년과 성경사목 20주년을 맞아 교구청 1~3층을 특별전시관으로 꾸며 진행하고 있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생명나무, 성경의 역사, 말씀과 함께한 교구역사 등을 꾸민 기획전시와 650권의 성경필사본, 성경 관련 작품 100여 점에 이르기까지 그 한 점 한 점이 말씀에서 얻은 감동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신자들의 예술성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성경전시회의 모습을 지면을 통해 만나보자.

▲ 임마누엘 이낙원(요셉피나·77·정자꽃뫼본당)씨가 두 번째로 필사한 성경. 이씨는 특별주문한 노트에 장마다 줄을 치고 먹을 갈아가며 묵상하는 마음으로 6년에 걸쳐 필사했다.
▲ 성경말씀 안의 성당 고정선(바울리나·판교김대건안드레아본당)씨의 타조알공예. 고씨는 작품을 만드는 동안 말씀 묵상과 미사 참례를 더 열심히 하며 작품에 신앙의 기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 성령강림 정석규(안셀모·분당성바오로본당)씨의 휴대폰 케이스. 다양한 스마트폰 케이스에 분당성바오로성당의 모습을 담은 정씨는 이 작품 출품을 계기로 성경 필사도 시작했다고 한다.
▲ 성전 상현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의 공동작품. 초등부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상현동본당 로고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안으로 모아 한마음으로 하나의 교회, 아름다운 하느님의 성전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 말씀 꽃이 피었습니다 수지본당 진산2지역 신자들의 공동작품. 지역별 대형성경을 필사하면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직접 수놓았다. 만들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소공동체 활성화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