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구 설정 50주년 개막미사를 봉헌한 수원교구가 교구의 뿌리이자 복음화의 산실인 왕림본당에 관련된 다양한 교회사적 학술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총재 이용훈 주교, 상임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11일 오후 2시 정자동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왕림성당과 관련한 교회사적 연구 - 갓등이(왕림) 신앙선조들의 발자취’ 학술대회를 열었다.
수원교회사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천주교 박해기의 갓등이 공소와 신앙선조(수원교회사연구소장 정종득 신부) ▲개항기 갓등이 본당의 성립과 지역사회의 복음화(한국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조현범 박사) ▲왕림본당의 교육사업에 대한 연구 (수원가톨릭대 교수 황치헌 신부) ▲왕림 옛 한옥성당의 복원적 고찰(단국대 건축학과 김정신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갓등이 관련 신앙선조들에 대해 발표한 정종득 신부는 “갓등이는 박해기 이래 약 18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교우촌 중 하나로 순교신심과 평신도 교리교육의 전통이 발원하는 한국 천주교회 영성의 본고장”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갓등이의 교회사와 갓등이 신앙선조들의 신앙심에 대해 체계적 연구를 새롭게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 후에는 원재연 박사(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차기진 박사(양업교회사연구소장), 이석원 연구원(수원교회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안병선 신부(미리내성지 전담), 최중인 신부(수원교구 건설본부장), 이용삼 신부(수원교구 왕림성역화사업위원장) 등의 종합토론과 강평도 이뤄졌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사진 수원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