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은행동 성가정본당(총회장 김병천 프란치스코·주임 염지원 베드로 신부) 공동체가 전신자 도보성지순례로 ‘성지순례와 건강챙기기, 선교 기금 후원’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은행동 성가정본당에서는 솔뫼성지 순례 후 솔뫼에서 합덕성당, 신리성지까지의 거리 총 10km를 걷는 ‘전신자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시복시성 청원과 남수단 해외선교 후원’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도보성지순례에는 어린 아이부터 87세(최고령) 어르신에 이르는 본당 신자 232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 모두 완주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날의 남수단 해외선교 후원금은 순례자들이 솔뫼에서 합덕까지 순례했을 경우 10,000원, 신리까지는 15,000원을 후원하기로 하여 모금됐으며, 이날 미처 함께 하지 못한 본당 신자들은 별도로 성금을 후원하는 등 따뜻한 본당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11월 9일 교구청에서는 은행동 성가정본당 공동체가 전신자 도보성지순례로 모금한 남수단 선교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본당 주임 신부와 전교수녀, 총회장과 본당 평단협 회장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를 방문해 기금 3,656,000원을 전달했다.
이성효 주교는 “본당에서 행사를 실시하여 각종 기금을 모으고 전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행사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물질적인 것만 전달하는 것은 진정한 선교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이성효 주교는 “우리가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가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관심을 갖고 이번 행사를 실시해 후원해 준 은행동 성가정본당 공동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염지원 신부는 “도보를 계속 하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하시면서도 끝까지 완주하시려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면서, “취지를 잘 이해하고 함께 해 준 본당 신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은행동 성가정본당 공동체는 지난 2011년 3월에도 전신자 보도성지순례를 실시하여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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