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최재용신부 대리구장 퇴임미사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2-12-02
조회수 : 1737
지난 2006년 10월 31일 수원대리구장 착좌 이후 현재까지 수원대리구장을 역임하던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가 11월 29일 대리구장 퇴임 미사를 봉헌했다.
수원대리구 중심성당인 권선동성당 대성전에서 봉헌된 퇴임 미사는 최재용 신부 주례,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각 대리구장 신부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었으며, 대리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미사 중에 있은 퇴임식에서 꽃다발과 영적선물을 받은 최재용 신부는 물적 선물 순서를 생략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제 대표로 송사를 한 팔달지구장 나경환(시몬) 신부는 첫 보좌 부임 시 주임 신부가 바로 최재용 신부였다고 소개하며 “신부님은 때론 너그러운 아버지처럼 때론 형님처럼 때론 착한 삼촌처럼 늘 스스럼없이 대해 주셨다. 인간적인 따스한 정으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시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기억해 주며, 가족, 자녀처럼 격 없이 대해 주시는 모습에서 인간적이고 따스한 사제상을 발견하고 했다”고 기억했다.
특히, ‘후배 신부들의 달란트를 발견하여 성장시켜 주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던 최재용 신부가 자신에게 화실을 마련해 주었을 때 감동을 받았었다’고 회고한 나경환 신부는 또한 “지구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구모임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물론, 문화선교에도 관심을 갖고 배려를 하였고 각종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지구와 본당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고 소개했다.
나경환 신부는 마지막으로 “이제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주님의 은총아래 남은 인생 동안 매듭을 지어 나가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수원교구를 위하여 격려와 조언을 주시고 늘 우리 곁에 가까이 계셔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자 대표로 수원대리구 평협 박교철(스테파노) 회장은 송별사를 통해, “최재용 신부는 우리 교구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모든 사제들의 아버지로 칭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 신자들은 인간미 넘치고 다정다감하며, 쉽고 유머 넘치는 강론으로 인기 좋은 어르신 신부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지난 6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대리구 초석을 쌓으며 닦아놓은 그 길을 평신도와 사제가 하나로 뭉쳐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재용 신부는 답사를 통해, 염수정대주교를 비롯한 동창신부들을 소개하고 모든 사제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12월 20일 새대리구장 취임식이 있을텐데 새로운 질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며, “대리구 소속 신부님들, 대리구청에서 뒷바라지 해주시는 신부들과 직원들, 엠마우스 가족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퇴임 후 어떠한 일을 하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재용 신부는 시편 143장 8절처럼 살겠다고 하였다.
"당신을 신뢰하니 아침에 당신의 자애를 입게 하소서.
당신께 제 영혼을 들어 올리니 걸어야 할 길 제게 알려 주소서."-시편 143(142).8.
최재용 신부 약력
1970년 7월 11일 서품
1970~1975 반월성성당 주임
1974~1975 장호원성당 주임겸임
1975~1978 고색동성당 주임
1978~1980 중앙성당(장내동성당)주임
1980~1983 수원교구 사목국 국장과 교육국국장
1983~1986 해외 교포사목(미국)
1986~1991 송서성당 주임
1991~1995 와동일치의 모후성당(수암성당) 주임
1995~1997 월피동성당 주임
1996~1999 교구 총대리 겸임
1999~2003 산본성당 주임
1999~2006 야탑동 성마르코성당 주임
2006, 5. 22. 수원대리구 대리구장 임명
2006.10.31. 수원대리구 대리구장 착좌
2012. 11.29 수원대리구장 퇴임
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