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이주사목위원회 엠마우스 필리핀 국제공동체와 베트남 공동체는 이주사목 위원회 센터와 화서동성당 별관 4층 강당에서 각각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하였다.
필리핀 국제공동체 100여 명이 참가한 전야미사는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와 부위원장 김창해(요한) 신부와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한 최병조 신부는 강론에서 “아기 예수님은 아주 가난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구유에 계신 것처럼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저희 인간을 위해 내려놓으시고 강생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의 소중한 것을 나누는 성탄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공동체도 화서동성당 강당에서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탄행사와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전 예수님 탄생 뮤지컬 공연을 감상 한 후 미사를 집전한 하오 신부는 “오늘 날씨가 매우 추운데, 각기 일터에서 아기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온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베트남 고향은 따뜻한데 이국에서 추위와 싸우며 생활함이 어려움이 많다. 예수님은 온 세상에 사랑과 희망, 자비와 구원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신다. 여러분들이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모인 뜻을 하느님은 알고 계시며, 여러분에게 축복을 내리실 것이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아기예수님을 영접하고 찬양을 드리자”고 강론했다.
미사 후에는 미리 나누어 준 경품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나누었으며,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도시락과 음료수 과일 등을 나누며 즐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