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열린마당안중지역 선교의 산증인, 정시준 시몬 선종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3-01-11 조회수 : 638

 
   평생을 평택대리구 안중지역 선교에 헌신한 정시준(시몬, 청북본당) 씨가 1월 9일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1세.
 
   1922년 경기도 진위 태생인 故정시준 씨는 1936년 천주교에 입문한 후 1956년부터 1989년까지 안중지역 공소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교우들과 함께 안중본당 설립에 크게 기여했고, 본당 설립 후 구역회장, 지역장, 레지오 간부 등을 역임하면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1974년부터 2008년까지 레지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활동했으며, 1980년에는 안중본당 정의의 거울 꾸리아를 창립하고 3년간 단장으로도 활약했다.
 
   故정시준 씨는 87살의 나이에 지역장으로 봉사해 줄 것을 청하는 본당신부의 청에 기꺼이 응할 정도로 봉사자로써의 소명을 다했으며, 주님의 삶과 영성을 널리 알려 215명(선교 130명, 대세 85명)을 영세시키는 등 놀라운 전교 활동가로 헌신 봉사했다.
   2009년에는 헌신적인 봉사와 열심한 전교활동으로 본당발전과 지역 복음화에 기여한 공로로 교구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故정시준 씨는 생전에 신·구약 성경을 6번 필사를 완료했고, 7번째 구약성경 필사를 완료하고 신약성경을 필사하던 중 선종하였으며, 유족의 말에 의하면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허공에 성경을 필사하는 열심도 보였다고 한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월 11일 하안성당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동리 산 124-1 대전교구 성환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故정시준 씨의 차남 정성진 신부(하안본당 주임)의 동창인 이상각 신부(남양성모성지 전담)는 장례미사 강론을 통해 “아버님은 하느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셔서 한 달에 20일은 선교의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성당 일을 보셨고, 항상 아들과 모든 사제들을 생각하며 사제의 기도를 바치고 열심한 신앙생활로 사제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또한 “고인은 빛나는 모범을 보이시면서 길이 빛날 유산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90세를 맞이하셔서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글을 남기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늘나라에 가기를 소망하셨다”고 전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도 1월 9일 하안성당을 방문하여 위령미사를 봉헌하며 故정시준 씨의 큰 뜻을 기렸고, 11일 장례미사에는 안중본당 초대 주임신부였던 장덕호(갈리스도·원로사목자)신부도 자리를 함께 하여 故정시준 씨의 선종을 함께 애도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