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교구청 지하강당에서는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최바오로 바오로 신부) 전체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13회 그루터기 연수가 있었다.
이번 연수는 ▴‘부르심’에 대한 장유(스테파노·교정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신부의 강의를 시작으로 ▴찬양팀 ‘앗 숨’과 함께 하는 찬양, 레크리에이션 ▴영상을 통해 지난 2012년 교정사목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에 이어, 최바오로 신부 주례의 파견미사와 안수식으로 끝맺었다.
이번 연수에서 강의를 맡은 장유 신부는 “교정에서 봉사를 하는 이들이 많은 사람과 많은 상황들을 마주하게 될 때 기쁨과 보람을 느낄 때도 있지만, 좌절과 실패, 상처도 많이 받게 된다”면서, “이럴 때 하느님의 부르심의 뜻에 귀를 기울여 봉사 안에서 나를 통해 드러내시고자하는 그분의 뜻을 더 잘 식별하고 잘 응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장유 신부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의 성격과 재능, 은사를 고려하신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자신의 은사, 달란트가 무엇인지 알고 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르심의 자세’에 대해 장유 신부는 ‘곧바로, 버리고, 주님을 따라감’이라는 자세를 성경 말씀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제자직은 십자가의 직분이며 감내해야 할 대가가 있으니, 봉사라는 제자직의 부르심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마주할 것인지 매일의 삶 안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바오로 신부는 파견 미사 강론을 통해, “교정사목봉사를 통한 공로의 은총이 봉사를 하는 봉사자는 물론이요, 이들의 가족과 이들의 가까이에서 좌절하고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전해질것”이라며 “봉사자들과 교정사목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하고 있는 모든 분들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했다. 또한 안수를 통해 “2013년 새해, 갇힌 이들과 함께 하는 우리가 더 강건해진 새로운 모습으로 힘차게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봉사자들을 독려했다.
연수에 함께 한 봉사자들은 “일상 안 크고 작은 부르심에 온전히 믿고 의지하며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응답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와 교정봉사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교정사목위원회에서는 매년 1월 실시하는 그루터기 연수를 통해 교정 전체 봉사자와 함께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송재순·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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