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는 3월 3일 하남지구 구산본당(주임 황용구 안드레아 신부)을 사목방문하고, 본당 공동체가 그리스도적 뿌리와 전통 안에서 복음적 삶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원규 대리구장 신부는 오후 2시 본당 교육관에서 주임신부와 상임위원들로부터 관할구역·교세·기본재산 및 재정관리·성사 및 복음화 현황과 계획을 보고받았다. 구산본당은 하남미사보금자리 주택지구 사업으로 2010년 4천여 명이었던 본당 신자 수가 현재 그 1/10로 줄어든 상태이다.
복음화 현황과 계획을 청취한 조원규 신부는 “현 신자 수 413명이 결코 적지만은 않다”며 “본당 관할구역 대부분이 토지수용으로 인한 ‘특수상황’이다보니 미흡한 점이 있지만,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규 신부는 이어 “본당 신심단체 ‘안당회’를 중심으로 예비신자 확보와 아울러 냉담자를 이끌어냄으로써 ‘기쁨의 공동체’를 이룰 것”을 청하기도 했다.
구산본당은 1836년 5월 공소(초대회장 김성우 안토니오)로 시작하여, 1979년 6월 30일 본당으로 승격되었고, 성 김성우 안토니오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현재 ‘미사구역’과 ‘기타구역’ 등 2개 구역이 있다. 수원교구에서 규모로는 작은 본당에 속하지만 ‘교우촌’으로 170여 년 지속돼온 전통 깊은 본당이다. 계절마다 빛깔을 달리하는 아름다운 정원과 하얗고 아담한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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