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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명예기자가 만난 사람 10] 곤지암본당 교육분과장 신영희(엘리사벳) 씨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03-10 조회수 : 1429
 “16개 구역 중 ‘만선리구역’은 본당 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역임에도 불구, ‘긴급 반회의’를 열어 성경 필사 방법을 세세히 설명하는 등 구역장께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습니다”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 교육분과장 신영희(엘리사벳·60) 씨는 본당 ‘만남의 방’에서 3월 10일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를 마감한 후 필사 성경 한 장 한 장을 원본과 대조하며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다.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교구 희년’ 및 보편 교회의 ‘신앙의 해’를 맞아 전개된 성경 필사는 지난 1월 하순 성경 ‘분책’으로부터 시작됐다.
 
 “가장 많은 145장의 성경필사를 맡은 ‘킴스구역’은, 구역장님이 원본과 같이 세로줄을 맞추기 위해 연필로 선을 그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줘 모범적으로 해주셨습니다”
 
요한복음 중 6장을 배당받은 한 신자는 성경 필사를 완성한 후 ‘그냥’이라는 단어를 빠뜨려 안타까워하며 한 장을 다시 쓴 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성경 필사 잘하고 계시지요? 힘드시지요! 힘내세요!~~’라고 틈틈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독려하기도 했다. 제목, 장, 절 단락 표시, 띄어쓰기, 마침표, 쉼표 등 까지도 복사본처럼 필사해야 한다. 
 
그는 “교구에서 전개하는 영적쇄신을 위한 영성운동의 하나로써 본당 공동체가 좀 더 성경 말씀에 관심을 갖고 하느님 말씀 안에서 일치할 수 있도록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성경 필사는 영성운동 ‘잘 섬기겠습니다’의 한 분야인 ‘하느님 사랑과 섬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3일 소공동체위원회 월례회의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1단으로 편찬된 성경을 ‘분책’한 후 16개 구역장들을 통해 A3 용지 1500장(여유 300장)이 각 가정에 배부됐다.
 
창세기 첫 부분 두 장을 필사한 장찬헌(아넬로) 주임신부를 비롯해 어린이복사단·상임위원·레지오 마리애 등 각 단체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를 마감한 본당은, ‘성경 필사본 판독위원회’를 구성, 4월 중 판독 및 수정을 거쳐 5월 교구청에 보내 6월 제본을 거쳐 10월 3일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 때 봉헌하게 된다.
 
“교육분과장으로서 힘들었다기보다, 본당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마음에 아로새기며 정성껏 쓴 성경이 제본돼 있을 때를 생각하면, 가슴 뿌듯하고 이런 봉사의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릴뿐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인 모습들이 또 다른 은총으로 다가옵니다”
 
신영희 씨는 이번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를 통해 교우들의 신앙이 한층 더 성숙되는 과정 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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