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의 부활대축일 청소년 미사가 시끌시끌하다. 평소에는 함께 하지 않았던 학부모들도 보이고, 청년들과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들도 어딘가 들뜬 모습이다. 3월 31일, 성주간과 부활절 성경 말씀을 재연한 열린 미사가 열리기 때문.
주일학교 교사들은 협의 끝에 청소년 미사를 부활의 기쁨과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하자고 결의하고,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와 "우리 품으로 다시 돌아오신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열린 미사로 준비하기로 하고 오랜 연습을 거듭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할 수 있어서 더욱 신이 난 청소년들의 기쁨은 무대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행복한 표정과 흥겨운 율동으로 자신들의 열정을 쉴 새 없이 뿜어내고, 미사 전례에 맞춰 감춰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서영준 라파엘 보좌 신부는 “사순절과 부활의 의미를 잘 새긴 오늘의 축제를 통해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할 서야 곳과 가야 할 곳을 가르쳐 주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신앙의 바른 길을 걸어 이웃 사랑의 삶을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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