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예수 부활 대축일에 30대 전·후의 청년들만의 기도 모임이 새로 태어났다. 수원교구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주임 김동원 신부) 청년 레지오 ‘사랑의 샘’의 이야기다.
본당은 지난 7~8년 전, 청년들의 참여 부족으로 사라졌던 청년 레지오를 부활시켜 새롭게 창단했다.
현재 단원은 8명~9명 내외, 당일 창단식은 새롭게 참여하는 단원들을 대상으로 레지오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돕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본당 주임 김동원 신부는 단원들에게 “레지오는 성모님의 군대로서 여기 모인 청년들은 갓 입대한 이등병이 돼 세상의 악과 싸워나가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며 “인간은 악을 싫어하지만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 채 악을 닮아가기도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성모님의 군대의 일원으로서 기도에 매진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원 정은영(안젤라)씨는 “청년들이 모여 기도할 수 있는 모임이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갈 곳 없이 방황하던 30대 전·후 청년들이 레지오를 통해 일상 안에서 기도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장이 마련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샘’의 창단으로 본당은 초등부부터 장년까지 모든 세대의 레지오를 갖추게 됐다. 초등부에서 시작한 레지오 활동을 장년이 될 때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사랑의 샘’은 앞으로 임원진을 선출하는 한편, 매주일 3시 주회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