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강의에 와준 제 남편! 세상에서 제일 멋지지 않아요?”
“우리 신부님은 1미터 미남이세요. 멀리서 봐도 멋있지만 가까이서 뵈면 더 멋지답니다.”
주일 오후, 나른하던 성당이 맑은 칭찬과 시원한 웃음으로 가득 찬다.
12일, 신갈 본당(주임 이상돈 에드와르도 신부)에서는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소통과 대화를 위한 긍정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특강(강사 김윤경 안나)이 열렸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의 변화가 쌓이면 습관도 달라진다. 습관이 변하면 성격도 달라져서 결국 운명마저 변한다고 한다. 인생이 변한다는 얘기다. 운명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하느님이 창조하신 소중한 ‘너’ 그리고 ‘나’에게 매끈하게 웃고, 화끈하게 칭찬하고, 따끈하게 안아주고, 넘어지면 발끈 일어나서, 화끈하게 살라고 한다. 웃음과 칭찬으로 소통하면 ‘나’와 ‘너’의 운명, 심지어 ‘우리’라는 공동체의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1위이다. 소통, 혹은 단절은 수년간 한국 사회의 지속적인 문제였다. 교회 역시 불통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최근에는 전문기관 뿐 아니라 본당에서도 다양한 강좌들이 열리고 있다. 신자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성당은 ‘냉랭하다’는 소리가 여전히 들려온다. 깊은 곳은 뜨거우나 겉은 차갑다면, 웃음과 칭찬으로 소통이라는 날개를 달면 좋을 것이다.
5월은 성모 성월이다. 성모님을 닮기 위한 기도들이들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성모님이라 쓰고 웃음이라 읽고, 성모님이라 쓰고 칭찬이라 읽고, 성모님이라 쓰고 포옹이라 읽어보자. 소통해보자. 그리고 성모님이 하셨듯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겨 보자.(루카 1,26~42)
이송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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