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광명지구(지구장 안상일 요셉 신부)에서는 6월 6일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한마당 축제 ‘에파타(Ephatha) 축제를 개최했다.
중·고등부 학생들과 학부모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명랑운동회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각 본당 청소년들의 “주님과 함께하는 평화 올림픽에 참가함에 제반 규칙을 준수하고 정정 당당히 승부할 것”을 선서로 그 힘찬 시작을 알렸다.
광문본당 주임 원우재(요셉)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서로 서로 도와 가며 서로를 알고 서로를 사랑하는 좋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지구 내 6개 본당에서 각각 준비한 ‘바구니 농구’, ‘당근 먹으러’, ‘만보기’, ‘날아라 슬리퍼’, ‘양궁’, ‘종이판 빨리 뒤집기’와 전체 게임인 ‘풍선 터트리기’, ‘장애물 달리기’ 등 다채로운 미니게임으로 열렸다
파견 미사에서 철산본당 보좌 윤성민(그레고리오) 신부는 강론을 통해 “‘열려라!’ 하고 그냥 지켜본다고 해서 열리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조금씩 알아가면서 함께 말해 주고 친구가 말을 할 때 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로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 오늘 함께 했던 행사가 큰 선물이었기를 바란다”며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축제에 함께 한 학부형들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고,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각 본당 주임 신부를 포함한 성직자와 수도자들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로 그들의 열정에 화답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다짐했다. 이날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명성당이 차지했다.
광명지구 6개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학업 스트레스에 눌려 미처 펼치지 못한 잠재된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주고, 이들의 자존감을 드높여 줄 기회를 주는 한편,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에 큰 호응을 얻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