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용인본당(주임 이호권 바르나바 신부)은 6월 15일 “꿈을 품은 아이들, 사랑으로 비추다”를 주제로 「아프리카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세실리아 성가대’ 자선 음악회」를 열었다.
오후 7시 4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혜옥(엠마) 씨의 피아노 반주로 황재용(베드로) 씨가 지휘봉을 잡아 제1부 ‘성음악 미사’, 제2·3부 ‘자선 음악회’ 등 3시간 동안을 이끌었다.
이호권 주임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오늘 복음의 내용을 곡(曲)으로 옮기면 Kirie(자비송)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주님을 찬미하는 ‘거룩한 노래’인 성가 연주 음악회를 통해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고 영광을 드리며 평화를 청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부 성음악 미사에서는 ▲평화를 주옵소서 ▲Kirie(자비송) ▲Gloria(대영광송)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Sanctus(거룩하시도다) ▲주여 임하소서 ▲Agnus Dei(하느님의 어린 양) ▲신의 영광 등으로 전례적인 움직임을 숭고하게 잘 표현했다.
9명으로 구성된 본당 ‘난타 동아리’의 특별출연으로 막을 올린 제2부 음악회는 ▲오! 김 안드레아(이병욱) ▲아침의 나라에 구원의 빛 내리다(이종철) ▲거룩하신 하느님(G. F. Händel) ▲알렐루야 아멘(G. F. Händel) ▲산상설교(H. R. Evans) 등 경건하고 장엄한 곡들을 연주했다.
박철수·이규찬 씨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시작된 제3부에서는 ▲기억하라(Deborah Govenor) ▲Without Love We Have Nothing(James Michael, Steven Joseph M. Martin) ▲봉숭아(배성환 편곡) ▲사랑해 당신을(신호철) ▲Stein Song(E. A. Fenstad)으로 이어졌으며, 동백성마리아·모현·상하성모세와 용인 등 4개 본당 9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의 <그대, 하느님의 사람> 합창으로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세실리아 성가대 김현서(미리암·53) 단장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정을 나누어 주기 위해 기꺼이 ‘협찬’과 ‘기금’을 내어놓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하느님의 선물인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