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본당최덕기(바오로) 주교 영명축일 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06-29
조회수 : 820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의 영명축일 미사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6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회장 이상수 스테파노)에서 봉헌됐다. 미사에는 공소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중등부 학생들을 포함, 9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미사를 집전한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앙 고백의 모범이 된 베드로 사도, 신앙의 내용을 밝히 깨우쳐준 바오로 사도를 우리는 ‘교회의 두 기둥’이라고 일컫고 있다”며 “베드로가 으뜸사도가 된 이유는 학식이나 언변이 뛰어나서도 아니요, 세 번씩이나 주님을 배반했음에도 복음 말씀처럼 ‘깊은 믿음’의 바탕 위에 ‘예수님이 하느님 아드님 구세주이심을 고백’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최덕기 주교는 이어 요한복음 제21장을 들며,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세 차례에 걸친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가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라고 답변해, 주님께서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고 하심으로써 ‘으뜸사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오로는 초창기 박해 때 그리스도인 말살에 혈안이 돼 있다가 ‘다마스쿠스 체험’ 이후 깊이 뉘우치고 ‘하느님의 도구’로서 14년 동안 ‘전교여행’을 통해 세 번이나 터키를 횡단하고 지중해를 건넜다”며 “배가 세 차례나 파손되는 등 환난 속에서도 ‘불림 받은 이유’를 너무나 잘 인식했다”고 말했다.
최덕기 주교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를 되뇌며 강론을 맺었다.
영성체 후에는 첫영성체 어린이들이 ‘주교님께 드리는 글’을 전달했다.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 16명의 기악 합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세 어린이의 ‘대장금’ 주제가 국악합주에 이어 레지오 마리애 ‘즐거움의 샘’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 6명의 ‘내 발을 씻기신 예수’를 감상한 후 최덕기 주교는 즉석에서 빵 한 상자를 선사하며 “아주 잘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감사와 기쁨의 인사를 했다.
영명축일 이튿날인 30일 교황 주일 교중미사 중에는 현재 산북공소에서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받고 있는 임병주(78) 씨가 ‘사제를 위한 찬미’(이해인 수녀 작) 시를 낭송해 그 의미를 더했다.
미사 후 교육관에서는 퇴촌본당 주임 김대우(모세) 신부를 비롯해 사목위원과 강하공소 신자 등 130여 명이 삼계탕을 들며 최덕기 주교의 영명축일을 축하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