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는 수원교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한마음으로 전구했다.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평화의 성모님께서는 평화의 근원이시고 원천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인류의 어머니가 되심으로서 세상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놀라운 역할을 하셨다.”며, “전쟁의 공포와 폭력 등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회칙 ‘지상의 평화’ 정신에 따라 우리 민족과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해야겠다.”고 청했다.
또, “그리스도께서는 평화를 안겨주셨고 계속해서 평화의 정신을 깨우쳐 주시고 계신다. 그리스도인은 시대의 예언자로서 평화를 전하고 뿌리내리게 하는 사도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화의 모후 성모님 축일을 맞이하여 성령의 기운이 충만한 기쁨의 한해, 평화로운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이용훈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우리 교구민들에게 세상 복음화를 실현하고 기쁨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도록 충만한 시간과 공간 이웃과 형제, 단체와 본당, 대리구와 교구 신앙공동체라는 선물과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면서, “주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평화로운 세상 건설에 은총 가득한 도움을 우리 교구에 내려 주실 것이다. 뜻 깊은 희년이 되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전구하자”고 요청했다.
교구는 1977년 5월 18일 조원동 주교좌성당을 신축, 봉헌하면서 조원동 주교좌성당의 주보가 평화의 모후이므로 교구 주보도 평화의 모후로 정한 바 있다. 평화의 모후 축일은 7월 9일. 아울러 교구는 1990년 시행공문을 통하여, ‘수원교구의 수호자이시며 조원동 공동주교좌 성당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 축제를 조원동 공동주교좌 성당에서 이날을 대축일로, 이 외의 수원교구 각 본당과 수도회 및 기관에서 축일로 지내기로 하여’ 지금까지 거행하고 있다(교구 전례 규정에 관한 시행 공문〈사목 40-90〉).
교구 홍보전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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