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기흥지구(지구장 정현호 안드레아 신부)는 청년들의 단합과 신앙심 고취를 위해 7월 13일 경기 이천 단내성가정성지~어농성지에 이르는 7.1km 구간에서 ‘2013 기흥지구 청년 도보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오후 2시 기흥지구 청년 연합회 영성지도 정경진(타대오·상하성모세본당 주임) 신부와 김정환(비오·신갈본당 보좌) 신부를 비롯한 33명의 순례단은 단내성지를 출발해 어농성지까지 길을 두 시간 가량 걸으며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신심과 순교신심을 키웠다.

   용인대리구 청소년국장 조남구(마르코) 신부는 도보성지순례 전 단내성지 강당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통해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신앙의 해’와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청년들도 신앙 여정에서 성찰과 쇄신을 통해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한몫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순례에 참여한 문영민(스테파노·31·상하성모세본당) 씨는 “짧은 시간이나마 자연을 바라보며 하느님을 직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오늘 도보순례가 각 본당에서 제각기 다양하고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도보순례 후 청년들은 어농성지에서 ‘김태진 신부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통해 ‘천만 번 죽을지라도(성지의 밤)’ 등 성가를 감상하며 순교신심을 고양시켰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