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하안본당, 대난지도에서 가족 캠프 열어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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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 세례자 신부) 가족캠프가 8월 2일부터 4일까지 신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너희는 내안에서 함께 기쁨을’이라는 주제로 충남 당진 대난지도 청소년수련장에서 열렸다.
본당에서는 그동안 각자 휴가를 보내던 신자들에게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으며, 본당 공동체 일원들은 대자연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안 하느님의 존재와 사랑을 느끼고 일치를 이루는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참석한 대다수의 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본당에서 이런 기회를 줘서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며 “매일미사를 봉헌하며 주님 안에 머문 뜻 깊은 휴가가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다 속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어르신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중년의 자매들, 지칠 줄 모르고 물속에서 노는 아이들, 참석한 가족들은 하느님이 만드신 자연 속에 자신을 내맡겼다.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새로운 다짐을 한 은총의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바다를 달리는 아이들을 보며 마냥 행복해 하는 부모님들과 어르신들은 시원한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식사 때 아버지들은 모닥불에 고기를 굽는 등 한가족처럼 캠프를 즐겼다.
정성진 신부는 “이번 캠프는 신자들을 위로하면서 더 성숙한 신앙 공동체를 가꿔 나가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취지로 열게 되었다”며, “캠프를 통해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점차 심화되는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 부족을 해소하고, 신앙 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캠프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병천(다니엘)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사목위원과 청년사도회로 구성된 준비위원들은 6개월에 걸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예행연습으로 300여 명의 많은 인원들이 모인 행사를 완벽히 치러냈다. 특히 대형버스의 줄지은 이동과 도비도 선착장에서 대난지도로 이동하는 유람선에서는 더욱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 신자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본당에서는 초·중고등부 여름 신앙학교와 청년 캠프를 별로도 실시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꾸며, 캠프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함께 하는 기쁨을 가질 수 있었다. 주일학교 어린이와 중고등부 학생들은 갯벌체험, 부모님과 함께 미니 올림픽, 레크리에이션, 각종 놀이, 래프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기쁨을 함께 했고, 청년들은 갯벌 레이싱, 아가페, 추억과 음악 등으로 꾸며진 프로그램에 함께 함으로써 기쁨을 나눴다. 또한 성인들도 주일학교 행사에 함께 하면서 올레길 등산, 해수욕, 방송댄스, 싱어롱 타임, 추억의 팝송 등의 프로그램에 기쁨을 함께 했다.
특히, 3일에는 장년성가대와 자모회가 전례를 맡아 거행된 열린 미사와 캠프파이어로 대난지도를 기쁨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성인, 유아 등 3백 명이나 되는 인원은 2박 3일 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가정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