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은 우리의 고유명절 한가위에 외롭게 혼자 계시는 광명시 지역 내 재가 장애인 및 등록 장애인 가정에게 지난 9월 10일부터 3일간에 걸쳐 만든 명절 음식을 무료로 가정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재가 장애인 및 등록 장애인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지역기관이 함께하는 통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실시한 음식 전달 사업에는 광명시 지역주민과 지역 봉사단체, 부녀회, 개별신청자, 4개 성당(광명, 광문, 하안, 철산)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110여 명이 참석하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었으며,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훈련생들도 송편을 정성스럽게 빚어 모두에게 풍성한 한가위라는 의미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됐다.
명절 음식은 사과, 배 및 제철과일과 동태전, 송편, 밑반찬 4종으로 구성됐다. 복지관 자원봉사자와 한국전력 및 화영운수 소속 자원봉사자는 재가 장애인 및 등록 장애인 75가구에 이를 전달했다. 또한 올해에는 한국전력 및 적십자에서 지원해준 쌀 20kg짜리 10포와 적십자 생필품세트 36박스도 함께 지원됐다.
이 행사는 매년 추석과 설 연 2회 이루어지는데, 과거에 비해 지원을 받는 장애인 가정도 늘고 규모 또한 커졌지만, 아직도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된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재가 장애인 가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명절음식 나누기 행사에 필요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 받으며, 조그마한 관심과 나눔이 하나, 둘 씩 모여 모두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복지관은 기대하고 있다.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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