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25회 빈자리 축제
작성자 : 이송분
작성일 : 2013-09-30
조회수 : 718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25회 빈자리 축제가 지난 29일 경기도청 잔디운동장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회장 배용우 바오로 신부)와 장애인 선교회 주최로 열렸다.
‘희희 낙락 한마당’, 말 그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즐겁고 기쁜 한마당을 꾸리는 희망의 날이다.
미사를 주례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하느님께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사랑 한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 느끼시길 바란다”며 “절망에 굴하지 말고, 희망으로 한 걸음씩 그분께로 나아가는 은총을 다 같이 청하자”고 했다.
배용우 신부는 개회사를 통해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장애인, 봉사자, 사회복지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어, 주님 안에서 기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양 팀의 열띤 응원 속에 신나는 체조를 시작으로, 청백 공굴리기, 10인 사다리, 공 던지기, 줄다리기, 볼풀 농구가 진행됐다. 또, 페이스페인팅, 민속놀이(양궁, 팽이, 윷놀이, 투호), 농구 체험 부스와 사물놀이 공연이 더해져 기쁨과 재미를 돋웠다.
아이와 함께 빈자리 축제에 온 최경숙(글라라) 씨는 “장애인 한 명이 움직이려면 비장애인 도우미가 언제나 함께 해야 해요. 장애인들이 생활의 작고 소소한 기쁨을 알려면, 반드시 비장애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장애인을 천사라고 하나 봐요”라고 말하며 “사람들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서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이 오늘처럼, 우리처럼, 언제나 행복하기를 기도해요”라는 말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를 비롯하여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 이주사목 부위원장 김창해 신부와 최변재 신부, 안양시 장애인 보호 작업장 박만상 신부 그리고 성남·안산·안양·용인대리구 사회복음화 국장들이 참석해 즐거움을 함께 했다. 또 월피 어린이집, 시흥시 노인종합복지관, 우만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목감 종합사회복지관, 의왕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수리동 어린이집, 해누리 어린이집, 중원노인복지관, 행복한 일터, 본오 복지관, 우만 복지관, 아름채 노인복지관등 총 12개 단체 자원봉사자 71명이 사랑과 희망을 나눴다.
글. 이송분 명예기자 / 사진 김상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