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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성직자 묘역 참배 및 위령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11-02
조회수 : 973
교구는 11월 2일 ‘위령의 날’을 맞아 죽은 모든 이들, 특히 교구 선종 사제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미리내성지에서 봉헌했다.
이날 위령미사 전후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성지 내 위치한 성직자 묘역에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의 참배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오후 2시, 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에서는 교구 연령회 연합회가 주관한 연도에 이어 위령 미사가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한 위령 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6개 대리구 대리구장 신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용훈 주교는 각 본당 연령회원들과 순례자 등 신자 1,7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된 위령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와 신자들을 위해 헌신·봉사하시고 선종하신 故김남수(안젤로) 주교님을 비롯한 32위 신부님들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기도하자”며 신자들에게 “우리도 그분들의 덕을 본받고 기리면서 주님께 의탁하는 삶을 살자”고 청했다.
이어 “우리는 먼저 가신 사제들이 다져놓은 토대 위에 교구 설정 50주년 행사와 운동을 벌여왔으며, 이제는 형제적 일치와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를 이룩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주님 곁에 머물고 있는 선배·동료 신부님들께서 현세에 있는 우리들을 위해 통공(通功)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지혜 3,2)는 성경 말씀을 인용한 이용훈 주교는, 로마서 5장 17~19절 말씀 “사제의 이타적(利他的) 생활이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를 인용하며 교우들에게 사제성소와 사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수원교구 성직자 묘역에는 제2대 교구장 김남수 주교를 비롯해 총 32명의 사제들이 잠들어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신자들이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정성껏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준식ㆍ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