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사진가회(회장 김정국 바르톨로메오·영성지도 김우정 베드로 신부)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기쁜 소식’을 주제로 ‘제15회 수원교구사진가회 정기 사진전’을 열었다.
61명의 회원이 성물·인물·자연 등을 소재로 각 한 점씩 출품한 전시회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최재용(바르톨로메오·원로사목자) 신부, 이상각(프란치스코 하비에르·남양성모성지 전담) 신부 등의 초대작도 전시됐다.
12일 사진전 개막식에서 김우정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셔터를 누르며 한 장 한 장마다 자신의 마음을 담아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 노력해온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스스로의 기쁨이 형상화돼 다른 이들에게 전해질 때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수원예총 김훈동(바오로·화서동본당) 회장은 축사에서 “사물을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내는 사진은, 자연을 베끼는 것이 아닌 진실의 예술”이라며 “복음의 ‘기쁜 소식’을 널리 알려 치유의 기능과 함께 행복을 전파하자”고 말했다.
개막식 직후 300여 명의 관람객들은 가톨릭다례문화원(원장 정금화 젤마나 · 영성지도 송영오 베네딕토 신부)이 마련한 다식·단팥묵·녹차 등 다과를 들며 전시 작품을 관람하는 격조 높은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 첫 날 작품들을 둘러본 석용(대한불교천태종 송덕사 주지) 스님은 “영상을 통해 세상을 순수하고도 아름답게 그리고 성실히 표현했다”고 전했다.
사진가회 김정국(화서동본당·62) 회장은 “말씀을 묵상하고 렌즈를 통해 주님의 배려와 애정이 담긴 피조물을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이 설렌다”며 “전시회 준비 과정은 우주 만물에 대한 하느님의 보편적 섭리를 새삼 깨닫는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1999년 10월 설립된 수원교구사진가회는 그 산하에 동수원, 서수원, 성남, 안산·안양, 용인, 평택 등 6개 지회가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74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