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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명예기자가 만난 사람 13] 신장본당 노봉한(베드로) 씨 가족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3-12-29 조회수 : 1382
 
   ①연정(에스테르, 18, 스스로 공부 잘하는 편, 청소년 레지오 활동, 청소년미사 때 율동 봉사, 다섯 동생들을 돌보고 이끄는 팀장급에 버금가는 리더십 발휘) ②연수(필립보, 14, 중학교 축구선수, 학교기숙사 생활) ③연우(안드레아, 10, 예수님 십자가 못 박히는 꿈을 꾸기도 하며 기도와 성사생활에 열심하고 지난해 신입복사단 4명 중에 합류, 월요일 오전 6시 새벽미사 복사에 빠짐없이 착실히 함) ④연서(베로니카, 6, 속이 깊고 해바라기 같이 활짝 웃음, ‘행복’ 바이러스) ⑤연진(야고보, 4) ⑥연두(비비아나, 생후 10개월)

   지난 12월 29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교중미사 중 성남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로부터 ‘다자녀 축복상’ 중 ‘다복상’을 받은 노봉한(베드로, 51, 신장본당)·정희(아녜스, 42) 부부의 여섯 자녀에 대한 간략한 신상명세이다.

   노봉한 씨는 이날 수상 후 인근 음식점에서 가족이 점심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소개했다.

   “다복상으로 받은 여행 상품권은 큰 아이가 올해 고3이 되었기 때문에 수능이 끝난 뒤 온 가족의 해외여행에 보탤 예정입니다”

   그의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메시지’에는 “늘 우리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내 안사람 희(熙)야! 사랑합니다. ♥♥♥”라고 적혀있어 부인과 가족 사랑의 절절함이 배어있다. 종교가 없던 아내는 혼인과 함께 세례 받은 후 레지오 활동 등 남편보다도 독실한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 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행복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해인 수녀의 시 ‘행복의 얼굴’ 한 구절을 뇌면서 그는 “지금 참 행복하다”고 했다.

   3남 3녀를 키우고 있는 그 역시 3남 3녀 중 셋째인 장남으로 자라났다. “고인이 되신 아버님(노병삼 요셉)은 1924년생으로 친가가 한 분도 안 계신 이북 출신으로 서울에서 어머님 문희정(클라라) 님을 만나셔서, 외할머님의 인도로 아버님도 영세를 받으셨지요!”

   “아버님은 인생 말년에 막내인 노봉진 프란치스코의 사제 수품(1999.07.07.)을 함께하셨고, 늘 친부모 형제가 한 분도 같이하지 못함을 소리 없이 가슴으로 지새운 분이십니다”

   청소년 시절 Cell 및 성가단 활동을 했으며, 신장본당에서 노인분과장 등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가족을 챙기기 위해 요즘 신장본당 ‘축구선교회’ 회원으로서 체력 가꾸는데 열심이다. “축구경기에서 제 포지션은 센터포드이며 일주일 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떨쳐버리고 심신을 위해서 달리다 보면 몸과 맘이 활기차집니다”

   휴일이면 세 사내애들과 아빠가 종량제 봉투를 들고 나서는 날이기도 하다. 가족 여덟이 모두 모이는 주일 저녁 잠자기 전에는 ‘저녁기도’와 ‘까떼나’를 바친다.

   “가정 내에서 딸들은 ‘딸랑구’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구요. 아들들은 ‘깐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내는 밝고 애교가 많은 성격입니다!”

   그는 “아버지 뜻대로 가정 성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정 안에서 ‘사랑’과 ‘행복’을 주고받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현존’을 발견하곤 한다”고 전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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