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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남한산성 순교 성지, 리코더 앙상블 연주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2-22 조회수 : 690

 
   남한산성 순교 성지(전담 박경민 베네딕토 신부)는 리코더 전문 연주자 그룹 ‘블록플뢰텐 서울’(Blockflöten Seoul, 2007년 결성)을 초청해, 2월 22일 오후 7시 새 성전에서 리코더 앙상블 연주회를 열었다.
 
   음악감독 겸 리더인 조진희(비오) 씨를 비롯해 김옥화·김희경·차미란·황지영·이효원 씨 등 6명으로 구성된 ‘블록플뢰텐 서울’은, 한 시간여 동안 남한산성성지의 밤을 부드럽고 밝은 음색의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관람석에는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온 70여 명의 순례자들이 함께했다.
   조진희 씨는 공연에 앞서, 플루트 종류의 하나로 세로로 부는 목관악기인 리코더를 종류별(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콘트라베이스)로 설명하며 고(古)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블록플뢰텐 서울’은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거쳐 현대 아방가르드 작품에 이르기까지 400여 년 전부터 만들어진 곡들을 듀엣, 3중주, 4중주, 5중주 등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했다.
 
   꾀꼬리처럼 청아하고 맑은 음률의 Suite for Quinte ‘intrada’(S. Scheidt)를 시작으로 Fanfare for a festival(C. Hand), Aria Sopra la Bergamasca(M. Uccellini), Partita for Recorder in c minor(J. S. Bach), Kanon(J. Pachelbel), Pastorella(B. Hummel), Suite Pastiche(D. Bloodworth), 갈잎피리의 춤(P. I. Tchaikovsky) 등의 공연으로 박수와 환호를 받은 연주자들은, 영화 음악 ‘내일을 향해 쏴라!’ 주제곡을 경쾌하게 연주함으로써 관람자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권순자(헬레나·62·신흥동본당) 씨는 “리코더를 통해 고전에서 현대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아늑한 새 성전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정신과 영혼마저 치유되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한산성 순교 성지는 2013년 4월 6일 새 성전 ‘기공식’을 가졌으며 2014년 1월 25일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성지 관계자는 앞으로 순례자들과 지역 주민에게 ‘문화 복음화’를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원 및 순례 문의: 031-749-8522 남한산성 순교 성지(
www.nhss.or.kr)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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