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오전 11시 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에서는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내외·빈 그리고 40명의 신입생과 학부형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입학식이 열렸다.
시작기도와 국민의례에 이어 학사보고, 입학허가자 호명, 선서 순으로 입학식이 진행됐다.
올해 신입생은 수원교구 26명, 원주교구 3명, 춘천교구 2명, 한국외방선교회 3명, 수도회소속 5명과 수녀 1명으로 총 40명이다.
광암학원 이사장인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고민과 갈등, 난관과 역경이 오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인내로이 극복하며, 주님 안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는 말로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총장 이용화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신입생들에게 ‘참인간, 참교사, 참신앙인, 참목자 양성’의 수원가톨릭대학교의 교육 목표를 설명하고, “원하는 것을 마음에 품고 품은 것을 몸으로 실천하면 자신이 소망한 대로 이루어지므로, 늘 나는 참인간, 참교사, 참신앙인, 참목자가 될 것을 간절히 염원하라”고 요청했다.
2년간 재수를 하고 학부 1학년으로 입학하는 조성범(다비드) 신학생의 가족을 만났다. 어머니 임향자(막달레나) 씨는 “가정 형편상 집안에 경제적으로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성소에 대한 아들의 의지가 확고한지 몰라 반대했다”며, “재수까지 한 후 입학하게 된 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살면서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유용하게 쓰느냐가 중요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아버지 조행연(김대건 안드레아) 씨는 잘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함께 한 두 여동생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학교생활 열심히 하여 좋은 신부님이 되길 바란다”"며 오빠를 격려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는 1984년 3월 개교 이래 2013년 말까지 총 724명의 사제를 배출하였다(본 수원교구 387명, 춘천교구 49명, 원주교구 46명, 서울교구 6명, 광주교구 1명, 청주교구 1명, 대전교구 3명, 인천교구 87명, 중국교구 1명, 한국외방선교회 및 수도회 소속사제 143명).
현재 재학생은 2014년도 신입생 40명을 포함하여 총 214명이며, 군복무와 휴학생을 포함 총재적 인원은 310명이다. 성직 지망생들은 학부 4년과 대학원 3년 총 7년 과정을 통해 철학과 신학 등 총 200학점을 이수하여야 한다.
조정현·성재필·노창래·김영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