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오산본당 평택대리구장 사순피정
작성자 : 이원재
작성일 : 20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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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리구 오산본당(주임 배경석 요셉 신부)은 3월 9일 본당 대성전에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사순피정을 실시했다.
본당 신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순피정은 성가대가 찬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시작됐다.
1, 2부 특강 및 파견미사로 진행된 피정의 1부는 본당 출신 첫 사제인 허정현(광북본당 주임 세례자 요한) 신부가, 2부는 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가 담당했다.
1부 강의에서 허정현 신부는 사제서품 후 22년 만에 출신 본당에 온 감회를 얘기하고, ‘성령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신앙 여정’이라는 주제로 두 시간 동안 강의했다.
허정현 신부는 “성령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을 회개해야 한다. 성령께 도우심을 청하는 것이 기도”라며 늘 성령과 함께 있음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간 우리를 초대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당신 말씀을 충실히 들어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순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김화태 신부는 ‘신앙의 판을 바꾸자’는 주제로 2부 강의를 이끌었다.
‘30년 전 자신이 주임을 맡은 첫 본당이며 첫사랑의 본당’이라고 오산본당과의 인연을 이야기하기도 한 김화태 신부는 강의를 통해, “‘신앙의 판을 바꾸자’는 것은, 그동안 실천하지 않았던 회개의 삶을 살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 기도생활을 실천하여 신앙의 판을 바꾸자는 내용”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설명한 제일 좋은 판은 ‘임마누엘 판(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알렐루야 판(주님을 찬미하여라), 아멘 판(내 뜻이 아니고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이라는 세 가지 판”이라고 말했다. 또, 김화태 신부는 “내 생활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살도록 하자”고 끝맺었다.
파견미사에서 주임 배경석 신부는 “수많은 세상의 유혹을 예수님과 함께 주님 말씀으로 극복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자”면서, “계속되는 50주년 기념특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여 풍성한 말씀잔치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오늘 피정을 마무리했다.
오산본당은 올해 본당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전 신자가 성경필사 봉헌, 1인 1단체 가입, 평일미사 한 번 이상 참례하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특강이 이어지고 있으며, 9월 21일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이원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