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본당평택본당 사순특강

작성자 : 이원재 작성일 : 2014-03-07 조회수 : 674

 
   평택대리구 평택본당(주임 민경국 안드레아 신부)은 3월 6일 본당 대성전에서 “예수님 십자가의 거룩한 삶을 깨닫자”는 주제의 사순 특강을 실시했다.
 
   강의는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인 황창연(베네딕토) 신부가 두 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대리구 내 신자 480여 명이 참석해, 사순특강에 대한 관심과 황창연 신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강의 첫머리에 황창연 신부는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첫째, 막연한 두려움이다”면서, “요즘은 과학적으로 죽음 뒤가 밝혀지고 있다”고 시작했다. 죽었다가 살아난 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성당을 다니겠다고 찾아 온 자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자들은 잠시 숙연해졌으며, “여기 계신 대부분의 신자들은 죽어서 빛으로 갈 것이다”라는 부분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과 함께 그러고 싶다는 갈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두 번째 이유는 ‘죽음에 의한 갑작스런 이별’”이라고 한 황창연 신부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 죽을 때도 행복하고, 지금 고통스러우면 죽을 때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또, “세 번째로 존재의 사라짐이 죽음을 두려워하게 한다”고 말하면서, “죽음은 존재의 완성이며, 신앙인은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주신 예수님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황창연 신부는 삶의 계획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그는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쓰여 있는 ‘우물쭈물 살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라는 말을 소개하며, “‘내일 하지, 이다음에 하지’ 하면서 미루다가 죽는다. 계획이 있으면 사는 것이 즐겁다. 일이 있으면 죄를 짓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일을 해야 아름답다. 일이 기다리고 있으면 죄를 짓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마치면서, 황창연 신부는 참석한 신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사순 시기에 고통보다는 기쁨, 좌절보다는 구원의 마음을, 희망을 얻는 행복한 시기 아름다운 시간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40일 동안 예수님 십자가의 거룩한 삶을 조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이원재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