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배명섭 안드레아 신부)에서는 사순 시기를 맞아 3월 22일 사순 특강을 실시했다.
오후 8시, 대성전을 가득 채운 교우들은 강사인 황창연(베네딕토`성필립보생태마을관장) 신부의 등장에 환호성을 보냈다.
‘회개와 용서, 죄에 이르는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황창연 신부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와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황창연 신부는 “죽음의 두려움에 사로 잡혀 사는 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라 전제하고,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한 사람은 죽는 게 두렵지 않다”고 강조 했다. 또한, 우리가 죄에 이르게 되는 삶에 대해 설명하면서,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다섯가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게으름은 죄로 가는 지름길이므로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며, 할 일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둘째는 ‘시기하지 말아야 한다’로,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가난한 현시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 하지 말고 축하하여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셋째는 ‘심판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남을 심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넷째로, 미움이 없어야 하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 내 마음에 미움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탐욕 때문에 우리 인생이 괴롭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를 죄로 이끄는 욕심을 버려야 행복하다. 특히 돈 욕심, 자식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창연 신부는 “우리는 회개와 용서를 통하여 죄에 이르는 삶을 살지 말고 예수님께 돌아가는 사순 시기가 되도록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