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하안본당 사순 특강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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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은 3월 18일 저녁미사 후 대성전에서 220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살레시오수도회 소속 박해승(요한보스코) 신부를 초청하여 ‘성사를 통해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를 주제로 사순 특강을 실시했다.
박해승 신부는 “이번 강의가 여러분이 힘들고 어려울 때 열망과 희망과 위로를 주는 ‘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사람(人)’과 ‘나무(木)’로 되어 있는 한자의 ‘쉴 휴(休)’ 자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그리스도로 비유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쉼은 허리띠를 느슨하게 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당 안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십자가상은 바로 여러분을 보고 계시는 예수님이고, 여러분을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이라고 말한 박해승 신부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비유로 들면서, 삶의 십자가로 힘들고 지치게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조용히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다(1. 목마르다. 요한 19,28 / 2.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마태 27,46 / 3.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루카 23,34 /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 루카 23,43 / 5.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 23,46 / 6. 이제 다 이루었다. 요한 19,30)
또, 박해승 신부는 “연어가 회귀 본능이 있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우리가 하느님께 돌아가려 회개하는 시기가 바로 사순 시기”라고 말하고, “하느님의 사랑 말씀에 인간이 응답하는 ‘성경’과,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성사’를 통해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를 함께 묵상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승 신부는 “특강에 함께 참석한 예비신자들에게 기존 신자들이 힘과 용기를 주어 마지막까지 그들이 충실하게 과정을 마치고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신자들에게 요청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