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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성 금요일 주님 수난 예절

작성자 : 서기수 작성일 : 2014-04-22 조회수 : 973
▴안녕본당
 
 
   평택대리구 안녕본당(주임 이승남 세바스티아노 신부)은 18일 저녁, 주님 수난 예식을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했다.
 
   이용훈 주교는 “거룩한 성주간은 예수님의 33년 생애 중에 3년간 활동하시는 마지막 부분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가슴과 마음으로 묵상 하는 시간”이라 말하고,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주님 은혜와 그리스도의 품위를 가지고 선종하도록 준비하여야 하며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드로 사도가 세 번이나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배반하는 것은 우리들의 모습”이라면서, 선행과 공로를 쌓는다고 하지만 늘 허물어지는 나약한 우리 인간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채찍질 당하고, 넘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하는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은 십자가의 길 14처를 통해 묵상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인간을 더 잘 이해하고 체험하며 우리의 참 벗과 이웃이 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어간 그리스도와 그런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성모님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십자가는 결국 나 자신이 짊어지어야 하는 십자가임을 깨닫고, “예수님께서 내 십자가를 지고 가셨듯이, 우리도 나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수단이자 방편인 십자가를 원망과 불평하지 않고 기쁘게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훈 주교는 마지막으로 신자들에게 “안녕본당의 시설 및 환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하더라도 인내하고 감수하여 본당 발전을 위해 초석이 되어 줄 것과 본당 신부와 함께 늘 기도로서 화해와 이해, 양보로 하나 되는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 가족같은 공동체를 이루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용훈 주교는 여객선 침몰 사고로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기억해 줄 것을 언급했다.
 
▴모전동본당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4월 18일 용인대리구 모전동본당(주임 김종호 베드로 신부)에서 3백5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주님 수난 예절을 실시했다.
 
    이성효 주교는 ‘지난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이들의 빠른 생사 확인과, 안타깝게 사망한 학생들과 신자들을 위해 모든 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느님께 기도드리자’고 권고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전례는 복음 말씀을 보다 있는 그대로 우리들의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왜 천사보다 못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는지를 마음속 깊이 묵상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의 가정에 다가오시는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기 위해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청하자”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50주년 교서를 본당 모든 신자들이 함께 읽고 매일 묵상하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기수·김현풍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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