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수원가톨릭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학술발표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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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 이하 수원가대)는 5월 6일 오전 9시 30분 수원가대 하상관 2층 강당에서 개교 30주년(1984-2014) 기념 제26회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박찬호(필립보·수원가대 교수) 신부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발표회는, 제1주제 ‘수원가톨릭대학교 30년사’(수원가대 교수 황치헌 요셉 신부), 제2주제 ‘수원가톨릭대학교 학생회 30년사’(수원가대 송성규 안드레아 부제)에 대한 발제와 질의응답 순으로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제1주제 발표에서 황치헌 신부는 먼저 “역사가는 틀린 것을 말하지 않고 더 나아가 진리를 숨기지 않으며 편파적 또는 반감의 의혹을 불러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교황 레오 13세(재위 : 1878~1903)의 ‘역사 서술의 법칙’을 인용하며, 이에 따라 수원가대 25년사를 확대해 편찬하는 30년사는 객관·솔직성으로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술할 것이라고 했다.
수원가대 30년사는 개교 전 그 자리에 있었던 삼덕학교(1893~1914) 등 신학교 설립 이전의 역사와 함께 대학 경영의 역사, 신학원 생활의 역사, 교육과 연구의 역사, 하상신학원의 역사, 장학제도의 역사 등으로 나눠 서술된다.
제2주제 발표를 맡은 송성규(수원대리구 흥덕본당) 부제는 개교와 동시에 설립된 갓등이(교회사 연구)를 중심으로 케리그마·신토연·밀알·마라나타·민화위 등 ‘학술 동아리’와 아르케(음악 밴드 활동)를 비롯한 이마고·오리고·고전기타·검도부·아르데오 등의 ‘활동 동아리’를 포함한 동아리 활동 30년사를 설명했다.
이용화 신부는 격려사에서 “1984년 사제 양성의 요람으로 첫 발을 내딛은 수원가대가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를 기념하는 학술발표회의 자리를 통해 지난 30년간 본교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경청과 토론을 통한 쇄신의 장으로 마련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수원가대는 1984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역사적 한국 방문을 기념하여,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주보로 개교했으며, 세상과 교회에 봉사하는 성직자를 양성하고 수도자와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신학대학이다. 한국의 제4 대신학교로 발족한 수원가대는 2013년 현재 인성과 지성 그리고 영성을 겸비한 724명의 사제를 배출했다.
수원가대 30년사는 오는 6월 중 발간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