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중앙본당, 부처님 오신 날 청계사 방문
작성자 : 김선근
작성일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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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안양대리구 중앙본당 주임 양태영(스테파노) 신부와 보좌 윤성민(그레고리오) 신부, 분원장 강옥인(막달레나) 수녀, 양한아(안젤라) 수녀와 상임 위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를 방문해 봉축 대법요식에 참석했다.
올해는 2004년 자매 결연을 맺고 첫 방문한지 10년째 되는 해로,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부활 대축일 미사에, 양태영 신부는 부처님 오신 날에 서로 방문하는 등 종교계의 교류를 통해 화합으로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배려와 소통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대법요식은 명종 타종이 울리며 헌화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묵념의 시간, 개회사에 이어 ▸육법공양 ▸반야심경 ▸찬불가 ▸축가 ▸입정(우담바라 시낭송) ▸봉축법어 ▸축사 ▸발원문▸관욕과 염불로 순으로 봉축 대법요식이 진행되었다. 제2부는 저녁예불 및 점등식 및 추모식이 이어졌다.
성행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으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우리의 마음 모아 합장하며, 진도 앞바다에서 우리의 가족이, 나의 한 몸과 같은 많은 생명들이 어른들의 어리석은 욕심으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나갔으니, 다 함께 극락왕생을 바라고 무사귀환의 등불을 세상에 밝혀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바라고 모든 희생자분들이 영원한 “진리의 낙”을 누리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리의 등불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태영 신부는 축사를 통해 “모든 불자님들 가정에도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함께 하심을 기원 드립니다.”라고 하며, “인생은 고해와 같다고 할 정도로 요즘 많은 아픔을 겪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웃들이 겪고 있는 큰 고통을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과 신앙인부터 진실 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또, “가는 말 한마디가 받는 사람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면서 말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할 것을 당부했다.
김이현(청소년법회) 어린이의 발원문 낭독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슬픔과 안타까움 마음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그들에게 밝혀 세상의 빛’이 이루어지길 발원했다.
김선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