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홍명호 베드로 신부)에서 실시하는 ‘2014년도 생명지원(출산·양육·치료비) 사업’ 기금전달식이 5월 18일 교구청 지하강당에서 있었다.
이날 생명지원 기금전달식에서는 출산 2가정과 양육 54가정, 치료비 20명에게 기금이 일시금으로 전해졌다.
전달식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는 어리고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여객선 참사의 아픔을 전하며,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는 생명의 가치보다 물질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자리잡았다”고 개탄했다. 또, “예수님께서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하신 것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의 부족한 점을 봉헌하고 교회가 함께하고 있음을 위안 삼으며 나 자신부터 사회 안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성효 주교는 “침몰 당시 여객선 안에 울린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으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사라졌다”면서, “우리는 이제 가만히 있지 말고, 주님께 용기와 지혜를 구하며 생명의 가치와 존중을 위하여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호 신부는 공지사항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지원을 요청하였는데 78가정에게만 혜택이 돌아간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더욱 노력하여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생명사랑을 깨우칠 수 있고 더욱 풍요롭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창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