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화 명예기자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파티마 성모상 행렬과 대관식에 이어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 안성지구장 류덕현(알베르토·대천동본당 주임) 신부, 노성호 신부 등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렸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세계평화와 아울러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성모님의 전구로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간구하자”며, “죄인들의 회개로 하느님 나라가 임하시어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어 “세계 제1·2차 세계대전의 종식, 그리고 1989년 베를린 장벽과 소련 공산체제를 무너뜨린 것도 모두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전구 덕분”이라며 “핵무기나 경제력이 아닌 ‘묵주’를 들고 성모님과 함께 끊임없이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평화를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매월 첫 토요일 열리는 티 없으신 성모 신심미사에 참례하는 셀 회원들의 속죄와 희생 및 기도로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벌하시지 않고 용서하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이용훈 주교는 “젊은이들이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에 많이 들어와서 좀 더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16일 시복될 하느님의 종 124위 가운데 수원교구 소속 31위 중 박경진 프란치스코·오 마르가리타 부부 순교자가 이곳 죽산 출신”이라며 “그분들 순교의 피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의 씨앗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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