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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마술·만돌린·커피 배우기 … 본당 문화교실 ‘북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4-06-15 조회수 : 755
 노인·유아·청소년 등 눈높이 맞춰 다양한 문화강좌 개설
신자들 재능기부로 진행, 취미·신앙생활 공유로 친목도모
접근성·저렴한 가격으로 비신자도 참여… 선교 역할 ‘톡톡’

 ▲ 교구 내 많은 본당에서 다양한 문화교실을 열어 신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 ‘아르케문화교실’에서 만돌린을 배우고 있는 신자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권선동성당 한편에서는 만돌린 합주가 울려 퍼진다. 만돌린 합주를 하는 신자들은 성가대도 전문연주자도 아니다. 만돌린을 배우기 위해 모인 이들이다. 바로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배명섭 신부) ‘아르케문화교실’의 모습이다.
 
   교구 내 많은 본당에서 다양한 문화교실을 열어 신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처음으로 문을 연 권선동본당 아르케문화교실도 지속적으로 신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중이다.
   월~토요일 성당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열리는 문화교실은 대바늘 인형 만들기, 동화구연, 마술, 만돌린, 민화, 칠보공예, 핸드드립커피, 수지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게다가 강의를 하는 신자들의 재능기부로 강좌의 질은 일반 문화센터에 견줄만하지만, 평균 강의료는 5만원을 채 넘지 않는다.
 
   문화교실은 신자들의 친교 활성화는 말할 것도 없고, 신앙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문화교실은 특별히 교리내용을 가르치거나 다루지 않지만, 성당에서 신자들이 강의하는 만큼 그 내용에 신앙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악기연주에 성가를 연주하거나 작품을 제작할 때 성경이나 성인을 주제나 대상으로 삼는 등이다. 취미와 신앙을 공유하다보니 본당 신자 간의 친목도모가 더 빠르게 이뤄진다.
 
  아르케문화교실에서 만돌린을 배우는 신경숙(마리나·53)씨는 “배울수록 삶에 활력소가 되고 신앙에도 도움이 돼 좋다”며 “취미를 공유하다보니 함께 수강하는 본당 신자들과도 금세 친해졌다”고 전했다.
 
   문화교실에 비신자들도 찾아와 세례를 받는 일도 빈번하다.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본당 문화교실은 입소문을 타고 비신자들이 찾는 것이다. 불과 2~3개월 운영한 아르케문화교실의 만돌린 반에도 이미 4명이 영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 수원대리구 망포동본당, 안양대리구 중앙본당, 용인대리구 보정본당 등에서도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안산대리구문화원에서도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유아·청소년 등 각 대상에 특화된 문화교실도 인기다. 교구 내 66개 본당에 마련된 노인교실·노인대학은 이미 노인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정착시켰고, 수원대리구 영통성령본당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실인 ‘P.L.A.Y’와 유아와 엄마를 위한 ‘엄마랑 아기학교’를 운영하는 등 계층에 눈높이에 맞춘 문화교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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