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이를 위한 ‘마음 치유 피정’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4-06-22 조회수 : 805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오 5, 6.)

 

   6월 21일 안산대리구 사회복음화국(사회복음화국장 이재현 요셉 신부)은 ‘가톨릭 여성상담소’와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이를 위한 마음 치유 피정’을 실시했다.

 

   안산대리구 선부동성당(주임 인진교 요셉 신부)에서 ‘예수님의 자비에 의탁하는 밤’이란 주제로, 박 로즈마리 수녀(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가 피정을 진행했다.

 

   제1부 ‘성령께 마음을 여는 음악으로의 초대’를 진행한 박 로즈마리 수녀는 세월호 사건으로 마음이 힘들었던 안산지구 모든 신자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소아베 그레고리오 합창단’을 지휘하여 ‘오소서 성령이여,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시편 6, 시편 103, 하느님의 은혜’를 들려주었다.

 

   제2부 ‘슬픔을 넘어서’에서는, 상처받은 마음을 풀어내는 방법, 외상 후 스트레스 자가진단의 시간에 이어, 내 마음의 움직임을 수용하여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제3부는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로, 제2부에서 실시했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편지나 그림을 예수님께 촛불 봉헌하는 시간이 있었다. ‘자비심의 기도 5단’ 노래 후, 평화의 축복을 서로 나누었으며, 박 로즈마리 수녀의 ‘축복의 노래’와 그레고리안 성가 합창으로 피정의 막을 내렸다.

 

   이재현 신부는 “가톨릭 여성상담소와 함께 ‘어떻게 하면 세월호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고 고통 중에 있는 그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가 이 마음 치유 피정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이 피정으로 그동안 세월호 사건으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신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선부동본당에서는 본당 소속 예비신학생 박성호(임마누엘) 학생 외 4명의 학생들이 희생됐으며, 세월호 사건으로 아직도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

   ‘마음의 상태를 묻는 설문지에 기입할 수 없었다’고 말한 박성호 학생의 어머니는 “진상규명이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 그 어떤 프로그램도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없다”며, “아직도 실종자 12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월드컵 축구로 세월호 사건이 잊혀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이를 위한 ‘마음 치유 피정’ 두 번째의 시간은 7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에 와동일치의모후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박명영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