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제43차 교구 성경특강
작성자 : 김영희
작성일 : 2014-06-27
조회수 : 842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이 주관한 ‘제 43차 교구 성경 특강’이 6월 26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수료자 및 신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특강은 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 부원장 김효준(레오) 신부의 강의에 이어,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 주례의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 중에는 ‘여정 성경 수료증 및 개근상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됐다.
김효준 신부는 4복음서(마르코·마태오·루카·요한)에 나타나는 특성을 설명하면서 강의를 진행했다.
‘마르코 복음의 특징은 예수는 누구인가?로 말할 수 있다’고 한 김효준 신부는,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메시아)이시고 다윗의 자손인 분으로, 예수님으로 인해 ‘그리스도’라는 용어가 하느님께서 그분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보내신 분, 즉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보내실 구원자를 뜻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르코 신학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마태오 복음 역시 예수님에 관한 책으로, 핵심적인 용어는 ‘의, 의로움’이며, 즉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의무를 다한다”고 말했다. 또, “루카 복음서의 주제는 ‘구원’으로, 구원은 ‘죽음의 증상에서 해방되는 것’이며, 루카 복음서에서는 구원이 모든 이들에게 주어졌음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또, 요한 복음에서의 주요 관심사는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의 문제, 즉 ‘그리스도론의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고 김효준 신부는 말했다. 특히 예수님에 대한 다양한 증거에 합당한 반응은 ‘믿음’이라고 말했다.
미사를 주례한 김화태 신부는 강론을 통해, “모래 위가 아니라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며 “예수님은 우리를 학생이 아닌 제자로 불렀음을 기억하라”면서 실천을 강조했다.
또, “끊임없이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감사의 일기’를 써보자”고 제안한 김화태 신부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해, 내가 배운 여정을 느끼고 깨달아서 실천하는 예수님의 지혜로운 제자가 되자”는 말로 강론을 마쳤다.
미사 중에 있은 ‘여정 성경 수료증 및 개근상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6년을 수료한 ‘은빛 여정 6년 수료자’ 3명 세 분(이성구 시몬·유인례 마리아· 최영림 도미니카)이 눈길을 끌며 많은 박수를 받고 대리구장 신부의 선물을 받았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사람은 총 170명(구약 3년 - 104명, 신약 3년 - 27명, 신·구약 6년 - 36명, 은빛 여정 6년 3명)이며, 총 15명이 개근상(구약 3년 - 12명, 신약 3년 - 1명, 신·구약 6년 - 2명)을 받았다.
신·구약 6년을 개근해 개근상을 받은 조인순(마르타·59·조암본당) 씨는 “주부로서 성경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도록, 성실한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며 열심히 했다”면서, “성경공부는 나의 의지보다 하느님의 인도로 할 수 있었으며, 삶의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지혜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6년을 개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노인대학에서 7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는 그는, “환자들을 위해서 교리와 기도를 하는 선교활동을 하고 싶다”며 성경공부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