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리구 동탄능동본당(주임 김지훈 십자가의 요한 신부)은 7월 12일 이천 어농성지에서 본당 주일학교 중·고등부 학부모 모임인 ‘돈 보스코 회’(회장 김민자 사비나) 회원 22명을 대상으로 일일 피정을 열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어농성지 전담 김태진(베난시오) 신부는 “현대 신앙인들도 ‘모든 것 위에 주님을 모시는 신자’가 돼야 한다”며 자신이 작사·작곡한 ‘성지의 밤’, ‘성지의 아침’, ‘기도할게요’, ‘나는 천주교인이오’, ‘복자 김대권(베드로) 유언’ 등을 기타 반주와 함께 열창함으로써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태진 신부는 최근 어농성지에 전시된 하느님의 종 정광수(바르나바)·윤운혜(루치아) 부부 초상화(오동희 화백 作)를 가리키며 “정광수·윤운혜 순교자는 ‘금실 좋은 부부’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돈 보스코 회’ 회장 김민자(48) 씨는 “중·고등부 부모회는 철썩 같이 믿고 따라야 할 신앙에서 자꾸만 멀어져가는 자녀들이 하느님 은총으로 점화되도록 도와주는 모임”이라며 “사춘기 아이들 성장에는 그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형제님들의 참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김태진 신부님과 함께 순교선열 생애를 그린 성가를 부르며 ‘믿음’에 대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며 “‘희망’으로 신앙을 지탱하고 ‘사랑’을 생활화하는 모범을 자녀들에게 보일 것”을 다짐했다.
피정 후 ‘돈 보스코 회’ 회원들은 어농성지 내 순교자 묘역을 참배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