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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기획보도] 순교자성월 의미와 순교자현양대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4-09-07 조회수 : 668

 1984년 103위 성인 탄생으로 순교자성월 제정
순교 정신 본받고자 교구 내 14개 성지 조성
9일 기도·특강·음악회 등 순교자 현양 행사 다채


 ▲ 교구는 순교자성월을 맞아 순교신심을 본받고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가톨릭신문 자료실)

 

   한국교회는 9월을 순교자성월로 지낸다.

   순교자성월은 목숨을 바쳐 믿음을 지킨 103위 순교성인과 124위 순교복자를 특별히 기억하고 아직 시복시성을 되지 않았지만 순교자와 무명 순교자의 공덕을 기리는 달이다. 특히 이번 124위 시복미사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면서 순교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순교자들의 흔적과 숨결이 살아있는 교구는 순교신심을 고양하기에 더없이 좋은 터전이다.

 

   한국교회가 9월에 순교자들을 기리기 시작한 것은 1926년부터다. 1925년 7월 5일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79위가 시복되면서 다음해 9월 26일부터 해마다 ‘한국 순교복자 축일’을 지냈다. 또한 1974년부터는 이날을 대축일로 지내다 1984년 5월 6일 103위 성인이 탄생하자 한국 순교자성월이 제정됐다. 9월 26일일 지내던 축일은 9월 20일로 옮겨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로 명칭이 바뀌었다.

 

   순교자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고 순교 정신을 본받고자 교구 내 14개 성지를 조성, 전담 사제를 파견하고 있는 교구는 1년 365일 순교자를 기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순교자성월이 되면 순교자를 현양하고 순교신심을 본받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진다.

 

   수원지역의 신앙선조들이 순교한 수원성지는 20일 제15차 수원순교자현양대회를 연다. 이번 주제는 ‘눈물로 씨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시편 126, 5)다. 오전 9시30분부터 김영장 신부(안법고등학교 교장)의 특강이 이뤄지고 오전 11시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가 봉헌된다. 성지는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순교자현양대회를 준비하며 대회 54일 전인 8월 24일부터 9일 기도를 이어나가고 있다.(031-246-8844 수원성지)

 

   이번 시복된 복자 한덕운(토마스)의 순교지 남한산성순교성지도 20일 현양대회를 실시한다. 남한산성순교성지 순교자현양대회와 더불어 복자 한덕운(토마스) 시복 기념 음악회가 열리는 이날 행사는 성지 야외미사터에서 오전 10시30분 현양대회와 오후 1시30분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031-749-8522 남한산성순교성지)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의 순교 175주년과 복녀 이성례(마리아)의 시복을 기념하는 현양대회는 27일 수리산성지에서 봉헌된다. 성지 성인묘역 야외미사터에서 진행되는 대회는 오전 10시 순교자현양대회와 11시 경축미사로 구성된다.(031-449-2842 수리산성지)

 

   순교자들이 살아가던 터전이자 묻힌 곳인 구산성지도 27일 오후 8시 ‘구산성지 순교자의 밤’을 마련한다. 순교자의 밤은 1부 거룩한 음악과 은총미사, 2부 천당 잔치로 열린다. 이날 미사는 특전미사로 봉헌된다.(031-792-8540 구산성지)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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