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자들이 명찰을 달고 성당에서 서로 본명과 직책을 불러주면서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아름다운 소통이 될 것으로 봅니다”(이종인 안토니오)
주일·평일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봉사자들은 구역·성명·세례명과 봉사직이 적힌 노란 명찰을, 일반 신자들은 파란 명찰을 가슴에 단다.
이현자(요세피나) 씨는 “주임 신부님이 신자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하고자 하는 취지가 너무 아름답다”며 “신자들도 자신이 소속된 단체 말고는 서로가 누구인지 대략만 알뿐 정확하게 이름과 직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곤지암본당 전 신자 명찰 달고 미사 참례하기’ 캠페인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총무 이현주(체칠리아) 씨는 “지난 6월 부임하신 신부님께서 빨리 신자들의 성명과 세례명, 아울러 얼굴을 익히는데 명찰은 가장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며, “또한 어느 신자가 어떠한 봉사직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 전입오신 분들도 자기 구역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소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체 신자 1700여 명 중 530여 개의 명찰이 만들어졌다. 본당에서는 우선 주일미사 참례자들을 위주로 작성했고, 추가로 신청을 받게 된다. ‘곤지암본당 전 신자 명찰 달고 미사 참례하기’ 캠페인으로 성당 분위기도 더 밝아졌다. 앞으로 주임 신부와 각 구역 신자가 만나는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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