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용인대리구 일일대피정’이 10월 9일 7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성당 대성전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피정을 통해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성령께 영혼과 육신의 병듦을 치유해 주시기를 청했다.
피정은 ‘소녀야, 일어나라!’(‘탈리타 쿰!’, 마르 5,41)를 주제로 용인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나길숙 마리아·영성지도 윤민재 베드로 신부)가 주관했다. 오전 10시 죽전1동하늘의문본당 주임 윤민재 신부의 강의에 이어 오후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영성지도 정광해(시몬) 신부의 강의로 이어졌으며,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 주례 감사미사로 마무리됐다.
“성령기도회와 피정에서는, 십자가상에 계신 예수님께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한 우도(右盜)처럼, 자신의 신앙 고백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민재 신부는 “특히 영혼의 얼룩을 치유하는 고해성사를 자주 볼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낙태아를 위한 미사 및 기도 봉헌을 청하기도 했다.
또, “치유의 은총은 육신과 마음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하느님께 가까이 가도록 전인적(全人的)으로 인도한다”며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케 하신다”고 강조했다. 이는 “‘성경의 말씀’들이 우리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강의에서 정광해 신부는 ‘안수’로써 신자들이 가슴에 두 손을 얹고서 교만과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내적 치유’를 주님께 청했으며, 피정은 ‘성체강복’으로 이어졌다.
오후 4시 파견미사를 주례한 김봉학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성령 강림’(사도 2,1~4) 장면을 설명한 후 “예수님의 협조자인 성령의 역사하심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구체적이고도 생기 있는 현실로 나타나게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김봉학 신부는, “재화의 보편 목적의 원칙에 근거한 ‘공동선’을 추구하는데 힘과 뜻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피정을 주관한 용인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 회장 나길숙 씨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신자들이 오늘 피정을 통해 주님에게서 위로받고 새 힘을 얻어 돌아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교회와 세상의 건설을 위해 용인대리구 봉사자들이 저마다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여 대리구 내 13개 본당 성령쇄신봉사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는 10월 22, 23일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까지 수원교구 성령기도의 집(하우현성당)에서는 ‘말씀과 기도, 성사를 통한 치유의 날’을 주제로 ‘2014 하반기 수원교구 치유 피정’이 열릴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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