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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지구 중·고등부, 안산 합동분향소 방문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4-10-11 조회수 : 721


   성남대리구 광주지구 주일학교 중·고등부 학생들은 10월 11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 영정 앞에서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광주지구 주일학교 중·고등부 교리교사 연합회(회장 박해인 시몬·영성지도 이광휘 미카엘 신부)가 주관한 추모 행사에는, 지구 내 곤지암·광남동·광주·능평·도척·오포·초월·퇴촌 등 8개 본당 학생과 교리교사 등 140여 명이 참여했다.

 

   이광휘 신부는 “지난 4월 16일 수학여행 중인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진도 앞 바다에서의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당했다”며 “그 희생된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인 여러분들이 국화꽃을 들고서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광휘 신부는 세월호 사고 당시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모후본당 주임 사제였다.

 

   교리교사 연합회 박해인(광주본당 중·고등부 교감) 회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교사나 학생들의 기억 속에 멀찍이 사라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했을 때 토요일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추모객이 한 분도 안 계셔서 너무 놀랐고, 죄송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영정 사진속의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일반인 희생자의 얼굴을 하나하나 보면서 어린 나이에 주님의 곁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그 친구들이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웃을 수 있게 해달라고 주님께 기도 드렸다”고 전했다.

 

   추모행사에 참여한 곤지암본당 최대희(요셉·중3) 군은 “오늘 안산 합동분향소 방문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그 형과 누나들을 대신해서 어떤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 수도자는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분이 한 명이라도 있는 한 우리나라는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청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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